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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산업

포장기계분야 특허동향 및 IP R&D 전략

포장기계산업이 식·음료 제품, 헬스케어, 화장품 및 다양한 산업분야의 성장과 공정장치 및 응용장치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너지 저감 기술, 자동화 포장 시스템, 진공포장 기술 등이 포장기계 분야의 유망 기술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특허권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IP 동향 분석기법을 활용해 포장기계 분야의 연도별·국가별·기술별 특허출원 동향과 IP R&D 전략에 관해 살펴본다.

 

포장기계 시장 현황
포장기계는 전통적으로 통조림(canning) 제조공정으로 시작하여 포장재의 세척, 필링(filling), 성형(forming), 포장(bagging, packing), 및 마무리(bottling, sealing, lidding)로 이어지는 공정장치와 라벨링(labeling), 인코딩(encoding), 펠레타이징(pelletizing) 등의 응용장치뿐만 아니라 무게, 외관, 비전 검사 장치 등의 전장장치 등 다양한 장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 제품, 헬스케어, 화장품 및 다양한 산업분야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에 글로벌 포장기계 시장규모는 2016년 약 396억불에서 2023년까지 약 620억불로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연평균1) 6.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
포장기계 시장은 최종제품, 장치 종류, 지역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사용자 기준으로 완제품에 따라 시장을 구분하면 음료를 포함한 식품 포장기계가 63%의 점유율로 최대 시장을 이루고 있고, 제약 포장기계가 13%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식품 포장기계는 진공포장, 수축포장(shrink film), 열 밀봉 포장(heat sealing) 장치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및 개량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연평균 6.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장기계의 글로벌 지역별 시장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이 전체의 약 38%3)를 차지하며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많은 수의 식·음료 회사 및 개인 위생용품 회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아시아-태평양 포장기계 시장은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 발전 요소
포장기계 분야 기술 발전 요소를 예측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에너지 저감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져 에너지 저감형 포장 장치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자동화 포장에 대한 기술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B2B제품보다 소비재 사용증가에 따른 포장장치 개발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되고, 보존 편의성 및 안전성의 확대에 의한 진공 포장 장치의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술 외적으로 법률 또는 정부 규제가 점차 감소되어 기술 발전을 뒷받침하고, 주요 선진 시장인 유로존의 경제 상황 또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국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시장 확장성이 매우 크고 관련 기반 기술이 고루 발전되어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술 발전 요소 측면에서는 소비재 사용 증가, 진공포장 사용 증가 등 긍정적 요소를 갖추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장기계분야 특허 동향
기술발전은 산업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 선도 업체는 특허권의 확보를 통해 이를 충분하게 활용하는 한편 보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특허권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IP4) 동향 분석은 해당 기술 분야의 전반적인 발전흐름을 파악하여 경쟁사의 기술수준을 확인하고, 세부적으로 다양한 분류체계의 확립을 통하여 IP R&D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불필요한 법적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포장기계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 동향5)을 확인해 본 결과 전체 출원건수가 7,647건에 달했는데 출원건수가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어서 기술발전이 매우 활발한 분야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출원증감률을 확인한 결과 기술도입기(1982년 이전)에서는 250% 증가에서 -33% 감소까지 출원건수 증감폭이 컸으나 점차 증감률의 변화 정도가 감소되어 해당 기술은 기술성숙기6)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도별 출원건수를 분석해 본 결과 1998년부터 1999년 사이 출원건수가 급감했는데 이는 IMF 등 경제상황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8년과 2012년 또한 출원건수가 감소했는데 이 역시 글로벌 경제 침체의 영향이 직접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타 산업에 비해 경제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장치 산업의 특징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포장기계 분야는 향후 경제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특허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출원동향을 확인해 본 결과 일본이 13,128건으로 최다출원국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이 9,50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7,647건을 출원해 미국 및 유럽의 선진 기술시장을 능가하는 특허 다출원국으로 나타나 포장기계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치 제조산업의 강국인 일본은 이미 1990년대 초기에 기적 성숙기가 도래해 최다 출원건수를 기록하였고, 이후에는 특허출원이 점차 감소하여 기술쇠퇴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시장은 기술 선진 시장임에도 포장기계 분야의 특허출원이 활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의 경우 자국 위주가 아닌 타국 위주의 기술시장으로 직접적인 기술 개발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2006년 123건, 2007년 165건이 출원되었고 2017년에는 1,208건의 특허가 출원되는 등 최근 기술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시장의 비중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현재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진행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 필요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앞으로 특허동향 및 핵심특허 분석을 통한 IP R&D전략을 바탕으로 특허권을 확보하여 중국 시장에 진입할 경우 매우 효과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포장기계분야 경쟁자 동향
국내 포장기계에 대한 특허는 장치별로 식품, 음료·주류·장류·제약, 화장품, 제과·제분, 라벨러·인쇄장비, 검사·측정장비, 카톤·박스·물류, 부품·가공·서비스 분야의 특허로 분류될 수 있다. 해당분류에 대한 출원건수를 확인하면 기술개발에 따른 경쟁상황 및 기술장벽 생성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기술분야별 출원건수를 확인해 본 결과 식품분야 포장기계의 출원건수가 가장 많아 기술개발이 활발하고, 기술장벽7) 생성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다음으로 제약분야의 포장기계의 특허출원 건수가 많아 마찬가지로 기술개발이활발하고 기술장벽이 형성되어 있는 분야로 판단된다. 이에 해당 분야에서 포장기계를 개발하는 경우 선행특허의 분석과 이를 통한 기술회피, 기술개량 및 라이선스 체결과 같은 다양한 IP R&D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 : 특허법인 대아 김대영 이사(02-56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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